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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과 집밥 사이 /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자의 고민 (해결!) 본문

소박한 그리고 일상적인.

혼밥과 집밥 사이 /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자의 고민 (해결!)

DWMY_365 2020. 11. 30. 15:52

2020년은 코로나19로 혼란하고 혼란했습니다. 

 

아마도 요즘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도 많을 텐데요 

저는 사무적인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서 재택근무로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정말 상황이 심각하다고 느껴질 때만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있기 전에는 워낙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 집밥을 먹을 일이 거의 없었던 것에 비하면 

올해는 가끔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에서 혼밥을 먹어야 할 일이 생기더라고요. 

 

 

그냥 대충 먹으면 되는 거지 뭐, 요즘 배달도 얼마나 잘되는데! 했지만 

막상 집에서 삼시 세 끼를 해결하려니 엄청 신경 쓰이더라고요! 

대충 먹는 것도 한계가 오고.. 배달도 2,3번 시키니 왜인지 모르게 지치더라고요... 

 

이렇게만 보면 요리에도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전 요리하는 걸 매우 좋아합니다!

문제는..

평일엔 거의 점심, 저녁을 밖에서 먹고 주말엔 본가에 가는 편이기 때문에

일단 집에 조리기구..?라고 해야 할까요 ㅋㅋ 뭔가를 할 수 있는 준비물이 없는 게 문제였습니다.  

밥솥.. 은 뭐 즉석밥 먹으면 되니까 그나마 괜찮지만 설탕 소금 간장 이런 거 하나도 없었고..

칼도 과도만 있고..  최근에는 하나 구매했지만 얼마 전까지는 국자도 없었습니다.  하하핫..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요리에 관심 없고 만들어 먹는 걸 귀찮아해서가 아닙니다!!! < 조금 흥분했군요 

평소에는 그럴 일이 없기 때문에 굳이 작은 집에 이것저것 사놓기가 애매했어요.... 변명 같지만요...

 

나름 구성지게 사온다고 사온 편의점 음식...(CJ 컵반 순두부찌개국밥 / 양반 들기름김 / 한끼계란구이 치즈맛 _GS25 )

 

 

알 수 없는 조합..

 

아무튼 그러다 보니 제일 간단하게 찾게 되는 건 역시 편의점 음식이죠 '-' 

사진을 매번 찍지는 못했지만 컵밥 거의 종류별로 다 먹어본 것 같습니다 ㅋㅋㅋ 

 

 

 

(굽네치킨/ 고추 바사삭)

편의점 음식이 지겨워지면 자연스럽게 배달을 시키게 되더라고요. 

 

 

하루는 치킨... (두 끼 먹을 수 있음) 

 

족발은 사치 부리고 싶은 날... (中 사이즈를 주문해도 이틀 동안은 먹어야 함..) 

 

 

 

주말에 좀 늦잠 자고 일어났는데 밥이 안 땡기는 날에는 

카야 토스트도 시켜보고... 

 

가끔은 샌드위치도 주문해보고 

 

 

 

네네치킨 후라이드치킨 +&nbsp;

 

기프티콘으로 네네치킨을 받아서 오랜만에 먹어봤네요 '0' 

 

 

 

그리고 마라탕도 꽤 여러 번 배달시켜서 먹어봤네요.

마라탕 역시 제일 작은 사이즈를 시켜도 두 번은 먹어야 합니다..  

 

 

 

아마도 한 번 주문하면 보통 두 끼를 먹어야 하다 보니 배달음식 시키는 거에 좀 지치게 되는 것 같아요

괜히 살도 찌는 것 같고 < 실제로 쪘음

 

물론 제일 큰 문제는 배달음식을 계속 먹다 보면 지갑에 빵꾸가...난다는 것이겠죠 ;-;

 

 

그래도 다행히 재택근무를 길게 하지 않았었고 

다시 일상 아닌 일상으로 돌아가 집에서 밥 먹는 것에 별 신경을 안 쓰고 있던 찰나!

 

 

최근 저의 근무지에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재택근무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냥 재택근무라기 보단.. 시작은 거의 격리였네요 '-' 

 

왜냐하면 ㅠㅠ 제가 일하는 층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저도 검사를 받아야만 했고 

검사받고 난 후에는 마트 같이 사람 많은 공공장소에는 가면 안된다는 지침이 있기 때문에 

택시 타고 바로 집으로 와야 했습니다.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최대한 자가격리를 하라는 지침 아래.. 

 

이번에는 진짜 편의점 음식도 배달음식도 먹지 않겠다!!! 다짐하며!!! 

일단 온라인으로 장을 봤습니다! 집에서 이마트가 제일 가깝기 때문에 SSG배송을 이용했습니다. 

 

일단 질리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김, 계란을 사고 

집에 즉석밥은 몇 개 구비해놨지만 그게 지겨울 때를 대비해서 볶음밥과 야채 솥밥이란 걸 사봤습니다! 

 

그리고 부산식, 이북식 돼지국밥도 흥미로워서 하나씩 주문!

믹스 샐러드, 대파, 바나나, 블루베리, 요구르트, 우유, 비엔나 같은 것도 샀구요 ~ㅅ~진짜 귀찮을 때를 대비하여 도시락도 사고 싶었는데 키토제닉 도시락이 있길래 식단을 하지도 않으면서 한번 사봤습니다!

 

 

 

엄마가 먼길 오셔서 전해주고 가신 반찬까지 합쳐져서! 

배달음식이 아닌! 편의점 음식이 아닌!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ㅠㅠ 

 

 

 

 

겨울의 와인안주로 딱, 소시지&파 전골

오늘의 자취요리는 겨울의 와인안주로 딱 좋은 소시지 파 전골입니다. 일본쪽 트위터에 레시피가 있어서 만들어 봤어요.재료(1인분 기준)소시지 1개, 파 한뿌리, 콘소메 1개(없으면 소고기 다시

egloos.zum.com

그리고 트위터에서 본 소시지 파 전골도 한번 해봤어요! 

 

 

SSG에서 산 야채 솥밥인데 제가 조리를 잘못했는지 영... ㅋㅋ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출근하게 된 뒤로 열심히 챙겨 먹질 않으니

이렇게라도 한때는 나도.. 집밥을 열심히 챙겨 먹었었지.. 하고 기록을 남겨보고 싶었네요 ㅎㅎ

 

 

다들 어떤 집밥을 드시고 계신가요?